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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스카이는 예약이 필수
마지막날에는 크게 오전에는 시부야 스카이, 오후에는 아사쿠사와 도쿄 타워를 구경하기로 했다. 다녀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 흘렀다니...새삼스럽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 블로그에 여행기를 기록할 때 가장 좋은 점은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때 느꼈던 기억들을 회상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
도쿄 여행 출발전에 취준 시작한다고 일벌려 놓은 것들이 많아서 시부야 스카이가 어딘지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전망대였다. 보통 노을지는 시간대가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우리는 대문자 P들의 모임... 내 기억이 맞다면 딱히 예약에 대해 전투적으로 임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남은 시간대가 오전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사실 꼭 노을을 봐야해!는 아니었으므로 큰 불만없이 오전 시간대로 예약을 마쳤다.
다음날 방문해보니 이 마저도 매진이더라. 비교적 성수기가 아님에도 표가 빨리 나가는걸보니 역시 도쿄는 관광도시가 맞다.
우리가 시부야 스카이에 갔을 때는 한창 인스타 릴스에서 RADWIMPS의 Dream Lantern이 뜨고 있었으므로 우리 또한 릴스 하나를 건졌다. 찍으면서 느낀건데 새삼스레 인스타그램에 예쁜 사진 업로드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ㅋㅋㅋㅋㅋ 이 귀찮은걸...예쁠때까지 계속 찍는다니... 찍을땐 몹시도 부끄러웠지만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엄청 돌려 봤다. 히히
가격은 하단 링크에 들어가면 확인 가능하다. 24년 01월 기준, 엔저의 영향으로 인당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했다.
- 시부야 스카이 예약 사이트
아 맞다. 바람이 엄청 불었다. 모자는 안쓰고 가는걸 추천한다.
아무튼 가격값 하는 것 같으니 시부야 스카이는 추천한다! 전망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편이었는데도 꽤 만족스럽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다 😃
같이간 동료들은 위에 있는 굿즈샵에서 귀여운 소주잔모양의 화분도 구매했다. 나중에 돈키호테에서 똑같은걸 발견했는데 놀랍게도 굿즈샵에서 구매한 가격이 더 저렴했다. ㅋㅋㅋㅋㅋ 6개월이 지난 지금... 그 화분은 새싹이 안나와서 다른 씨앗을 심어 키우고 있는걸로 안다 😉 귀여우니까 장땡이다 ㅎ
다 구경하고 내려와서 백화점에서 쇼핑좀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근처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방문할까 했는데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었다. 역시 웨이팅의 나라...아무리 맛집이라도 한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리는 건 셋 다 별로라고 생각해서 근처에 있는 평점 좋은 돈카츠 집을 방문했다.
작성하면서 존맛이라는 기억이 안나는걸보니까 적당히 무난했던 것 같다. 가격은 꽤 비쌌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까 웨이팅 했다는데 우리는 운좋게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어서 무난하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 카츠키치 시부야점
https://maps.app.goo.gl/pXYDSwumibeKWdYQ9?g_st=ia
아사쿠사 = 사람
밥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 겸 방문한 관광지는 아사쿠사다. 아니 그런데...지하철 역에서 내릴때부터 심상치 않다 했더니 사람이 정말 징그럽게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상가들도 구경할게 많진 않았다. 사람에 쓸려다니느라 정신없던 기억밖에 없다 ㅋㅋㅋㅋ 일본을 자주 방문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누가 간다고하면 강추할 것 같진 않다.
이렇게 옛날 모습으로 꾸며둔 상가들은 어딜가나 교토따라오긴 힘들지 않을까...? 그래도 안에 있는 센소지는 크고 예뻤다.
어쩜 센소지사진이 한장도 없다. 다니면서 별로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이정도로 흥미가 없었었나...? 센소지 근처에서 음식들을 팔아서 야끼소바하나랑 또 뭔가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맛보다 주변에 몰려들던 비둘기들이 더 선명하게 기억난다...
센소지니 아사쿠사니 이런 곳들 보다 오히려 푸글렌이 더 기억에 남았다. 푸글렌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들어온 북유럽에서 온 프랜차이즈라는데 ( 과연 카페 천국 한국에 와서 기를 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 커피맛과 가격도 괜찮았고, 카페 안이 만석이라 밖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았다.
- 푸글렌 아사쿠사점
https://maps.app.goo.gl/9EGf2zBxUrkYbgsm7
그 때 기분처럼 웃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이 사진이 참 좋다. 자랑하고 싶은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얼굴을 모자이크하게되어 참 아쉽다.
정보 공유 겸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 후기가 정말 주관적이라 누군가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원래 본인 의견 남기려고 기록하고 리뷰쓰고하는 거니까 😉
시바 공원과 도쿄타워
도쿄까지 왔으니 도쿄타워가 빠질 수 없지! 싶어서 시바 공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지도에 시바 공원 찍고 갔더니 사진에서 보던 곳과는 조금 다른 황량한 곳이 나왔다. 군데군데 공사같은것도 하고 있어서 잘못 온줄 알고 이상한 작은 동산 같은것도 탔는데 알고보니 처음에 도착한 황량한 곳이 시바 공원이었다. 겨울에 방문했더니 잔디도 마르고 공사까지 해서 우리가 생각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도쿄 타워는 정말 잘 보였다.
방문했을 때는 해가 떠있어서 조명이 안들어 왔는데, 사진 찍고 놀다보니까 점등 시간이 다가 와서 기다렸다가 마저 사진을 찍었다.
신기하게 불이 들어오니까 어디선가 한국인들이 겁나 많이 나타났다 ㅋㅋㅋㅋ
- 시바 공원
https://maps.app.goo.gl/MiVg9gTg59ym9rHG6
날씨가 별로 안좋았는데도 꽤 예뻤다. 날씨 좋을 때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마지막날 관광도 끝을 냈다. 숙소에 들렸다가 메가 돈키호테 시부야점을 방문했는데 뭐 늘 알던 그대로였다. 좀 다른점은 오사카나 교토, 후쿠오카에 비해 포장을 정말정말 잘해주셨다. 캐리어에 담기 쉽게 예쁘게 포장해주셔서 그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 다음날엔 오후 비행기라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탑승한지라 사진이 별로 없다.
아쉬운 여행기가 끝났다. 다음글은 미루고 미뤘던 미서부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하.. 사진만 천장가까이 찍은 이 여행기를 언제 다 정리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