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은 여기로
가성비 카파도키아 숙소 추천
이전 포스팅에서 짧게 언급했지만, 카파도키아에서는 총 4박 5일 머무는 일정이었다. 다들 그렇겠지만 우리가 카파도키아에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은 벌룬을 보는 것이었고... 혹시나 벌룬이 뜨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좀 길게 잡았다. ( 결론만 말하자면 4박5일은 너무길다 최대 3박을 추천한다. 특히 여름에는 벌룬이 거의 뜨기 때문에 ... 실제로 우리가 머무는 4박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떴다.)
원래 가고 싶었던 숙소는 후기가 좋았던 Aren Cave Hotel and Art Gallery 였다. 한국사람이 많이 가는지 카카오톡도 지원했고 가격대비 숙소 컨디션도 굉장히 좋아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4박 연박일정으로는 방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Kamelya Cave Hostel 에 3박을 묵고, 1박은 Aren Cave Hotel and Art Gallery 에 묵는걸로 결정 했다.
3주가까이 되는 장기 여행이었고 숙소에는 둘다 큰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둘 다 고급스런 숙소를 원한다면 다른 숙소를 찾아보는걸 추천한다. 숙소 성급이나 옥상에서 보는 벌룬뷰, 조식 퀄리티등이 아닌 화장실이 공용이 아니고, 벌레가 나오지 않고, 방이 캐리어를 펼칠정도 크기에 해당하는 숙소위주로 봤기 때문에 혹시 우리와 같은 요구사항을 가진다면 두 숙소다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
첫날 Kamelya Cave Hostel 에서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그린투어, 사륜자동차 투어, 벌룬 투어를 모두 예약했는데 Aren Cave Hotel and Art Gallery 에서 좀 더 싸게 해주고 있었다. ( 우리는 카멜랴에서 벌룬투어만 160 유로를 주고 예약했는데 아렌은 130유로 였다 ) 그리고 Aren Cave Hotel and Art Gallery 자체가 한국인을 타겟으로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 같았다. 나중에 그린투어에서 만났던 한국어 잘하는 가이드 님과도 알고 계셨다.
숙소 관련하여 자세히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 주세요. 아는 만큼 답글 드리겠습니다 :)
- Kamelya Cave Hostel
- 주소 : Aydınlı-orta Mahalle, Güllü Sk. No:19,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튀르키예
- 가격 : 23.06.29 ~ 23.07.02 (3박) 208,681 원
- Aren Cave Hotel and Art Gallery
- 주소 : İsali, İçeridere Sk. NO:23,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튀르키예
- 가격 : 23.07.02 ~ 23.07.03 (1박) 117,299 원
벌룬투어 후기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성수기엔 대부분 벌룬이 뜨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떨어지니 미리 한국에서 해놓고 가는 것 보다 현지에 가서 직접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벌룬투어는 엄청 새벽부터 시작한다. 숙소에서 투어 업체 픽업차량을 타고 새벽 세시반에서 네시쯤 출발해서 벌룬이 뜨는 곳 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간단한 아침대신으로 빵이랑 음료수도 챙겨 줬었다. 여름이더라도 새벽엔 춥기 때문에 간단한 바람막이를 입고가는걸 추천한다. 여성분이라면 치마보단 바지를 입어야 벌룬을 탈 때 편하다. 벌룬에 탑승할 때 직접 타고 올라가거나 직원분이 들어서 태워주시기 때문에 편한 옷이 최고다. 그리고 한 벌룬에 20~30명? 정도 탑승하기 때문에 인생샷이라거나 이런걸 찍긴 힘들다! 바구니안에 다닥다닥 붙어서 본다 ㅎ 옷을 아무리 예쁘게 입어도 단독샷은 포기하는게 좋다 ㅋㅋ 좁은 벌룬안에 여러명이 오손도손 타기 때문에... 아 그리고 이어폰을 가져가는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탑승시간이 길어서 나중엔 노래들으면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나는 여행경비가 부족해서 탈지말지 고민하는 여행자라면 강추까진 안하겠다. 사실 벌룬은 타서 보는것보다 그냥 숙소 옥상이나 벌룬 뜨는시간에 뷰 포인트에 가서 보는게 제일 예쁘다. 그렇지만 이왕 터키까지 왔는데... 돈이 여유가 있다면 타보는걸 추천한다 : D !
벌룬투어를 무사히 끝내고 착륙까지 하면 샴페인 축하파티를 진행하고나서 사진 구매 시간이 있는데 나랑 친구는 그냥 구매하지 않았다. 이미 사진 첩에 예쁜 사진은 많이 찍었기 때문에... 별개로 내린 곳에 들꽃이 피어있고 하늘에는 벌룬들이 지나다녀서 정말 예뻤다.
사륜자동차 선셋투어 후기
첫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기 때문에 오후에 마을 구경을 하고나니 딱히 할게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사륜자동차 투어 ! 친구와 나는 모두 액티비티에 환장하기 때문에 고민없이 선택했다. 할 때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데 만약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고글을 주는지, 마스크를 주는지 확인하십시오!!!! 아니면 한국에서 챙겨 가세요... 나는 하드렌즈를 착용하는데 사실상 중간부터는 그냥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탑승했다. 다른 투어는 보니까 마스크도 주고 고글도 주던데... 우리는 둘다 안줬다. 마스크는 탑승하기전에 인당 7천원정도 주고 살 수 있었는데 타면서 안산걸 후회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지만 흙먼지는 절대 선글라스로 감당되는 수준이 아니니 반드시 고글이 필요하다.
옷차림도 비싸거나 세탁이 힘든 의류는 비추다! 그냥 흙먼지에 뒹군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 끝나고 머리를 두번 감았다 ^^.. 풍경은 정말 예쁘다. 그렇지만 타는동안 비포장도로기도하고 흙먼지가 난리라서.. 한시간짜리를 탔던 것 같은데 더 긴거는 탔으면 후회할 뻔 했다. 30분~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니 두시간짜리 코스는 비추!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 이동하기
첫째날 오후에 마을관광을 하고 사륜바이크를 타고, 둘째날 아침에 벌룬을 보고나서 오후에는 할게 없었다. 괴레메 자체는 마을이 작기 때문에 정말 반나절 정도면 모든 관광이 끝이 난다. 그래서 보통 벌룬 투어가 끝이나면 그린투어를 하게 되는데, 우리는 4박5일 일정이라서 어떻게든 시간 분배를 널널하게 해야 했다. ( 그렇지 않으면 할게 없었다 ) 그래서 벌룬투어를 본 날엔 아바노스를 가고 그린투어는 그 다음날로 미뤘다.
아바노스는 카파도키아 근교라고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소도시중에 하나인데 가기도 편하고 이동 가격도 비싸지 않고, 무엇보다 스타벅스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녀와서 몹시 만족했다. 사실 얼음이 가득찬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유럽권으로 넘어가면 몹시 귀하기 때문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갈 이유가 됐다.
또 마을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ㅎㅎ. 중간중간 골목도 예쁘고 스타벅스를 끼고 강도 있어서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느낌? 도자기마을이라서 그런지 실제로 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상점이 굉장히 많았다. 나는 원래 도자기를 엄청 좋아해서 아주 만족도가 높았고 실제로도 귀여운 컵을 하나 득템했다 ㅋㅋ
아바노스 가는 방법은 괴레메 마을내에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아바노스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버스정류장은 ATM 기가 엄청 많은 곳 옆에 있다. 배차는 지금은 달라졌을지 모르겠는데 편도 기준으로 한시간에 한대 있었다. 버스는 아래 사진 처럼 생겼다.
버스를 타기전에 정류장근처의 Deniz Bank 라는 파란색 ATM 기에서 돈을 뽑으려다가 카드가 먹혔는데, 사실상 돌려받을 방법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이래서 해외여행할 때 여분 카드는 필수다. 우리는 메인 카드로 쓰던 트래블 월렛 카드가 먹혔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여러명이서 간다면 로그나 월렛 카드는 한사람당 하나씩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ㅠ.ㅠ
로그도 있었지만 리라가 충전이 안되어서 달러로 충천해서 썼다. 공항에서는 로그로 수수료 없이 출금 했는데 이 뒤로는 현금뽑을때 모두 조금씩이라도 수수료가 나갔다. ( 나중에 프랑스랑 스위스 일정이 있었어서 또 카드가 먹힐까봐 로그로 안뽑고 일반 비자체크카드로 뽑았다 ) PTT(터키우체국) 에서 뽑으면 환전 수수료가 안나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 우리가 뽑았을땐 수수료가 ATM 상관없이 오만원에
이천원정도씩 나갔던 것 같다. 이게 카드가 월렛이 아니라 그런건지 그냥 ATM 차인지 애매해서 ( 공항에서 무료로 뽑았던 ATM 기계가 ppt 가 아니었음 ) 이직도 정확힌 원인이 뭔지는 미지수다 🙂
+ ) 2023년 11월 이후로 로그도 리라 충전이 된다고 합니다. 로그랑 월렛 둘다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 ) 터키에서 대부분의 매장에서 카드 이용시 무리가 없었습니다. 투어 등에 필요한 경비만 유로로 인출하고 현지에 가서 리라를 뽑아 쓰는걸 추천합니다. (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터넷에 적혀있는 가격표와 실제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
어쨌든 아바노스는 방문해서 반나절 정도 즐겁게 관광했고, 숙소에 일찍 들어와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편에는 그린투어 후기랑 안탈리아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포스팅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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