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2023 프랑스

[프랑스여행] 리옹에서 안시(Annecy)가기/안시호수(Annecy Lake)후기/blarblarCar Bus예매

린네의 2024. 3.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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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 [여행정보/2023 프랑스] - [프랑스여행] 안탈리아에서 리옹가기/튀르키에SAW공항/리옹시청수영장후기/리옹볼거리

 

[프랑스여행] 안탈리아에서 리옹가기/튀르키에SAW공항/리옹시청수영장후기/리옹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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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쓴다고 했는데 개발관련 글을 쓰다 보니 여행기가 뒷전이 되었다. 구글 노출설정 이후 여행 관련글로 유입이 매일매일 갱신 되는걸보면서 더 미룰 수 없어 지하철안에서 써보는 안시여행기...ㅎ 

 

나도 이전에 어디까지 적었는지 가물가물해서 이전 포스팅을 읽고 기억을 되살렸다. 다들 프랑스 리옹가십쇼. 정말 좋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리옹 근교에 있는 안시 후기를 남겨볼까한다. 

 

 

BlaBlaCar 버스로 리옹에서 안시가기

 

이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이비스 리용 센터 페라쉬(Hôtel ibis Lyon Centre Perrache)'로 근처에 시외로나가는 버스정류장과 기차역이 몹시 가까이 있었다. 안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와 리옹이 있었는데, 기차는 가격이 비싸서 버스를 선택 했다.

 

버스시간표는 Omio 어플과 BlaBlaCar 어플을 통해 조회해서 시간대가 마음에 들고 가격이 더 합리적인걸로 선택했다. ( BlaBlaCar 은 BlaBlaCar 버스표만 팔고 Omio 는 기차랑 버스랑 이것저것 파는 써드파티 어플느낌이다 )  그래서 안씨로 갈 때는 BlaBlaCar 어플에서, 올 때는 Omio 에서 각각 예매하게 되었다!

 

두 어플 모두 직관적이고 해외결제도 문제 없어서 편하게 사용했다. 전날에 예매해서 그런지 몰라도 특가로 엄청 저렴하게 올라오는 표도 볼 수 있었다 ( 실제로 쌀렁슈였나 제네바로 이동할 때 엄청 저렴하게 사용 했다. 자세한 후기는 구입 내용을 적을 때 기재하도록 하겠다. )

 

버스표를 예매하면 입력한 이메일로 아래처럼 표가 온다.

 

 

기억이 명확하진 않은데 어플이나 메일로 표를 확인하고 탑승했던 것 같다.

가격은 편도로 28유로(2인기준)였다.  그런데 올 때는 53유로(2인기준)로 비쌌다. 시간대 때문인가? 싶기도하고... 유럽쪽은 기차 예매할때도 느꼈지만 우리나라마냥 정가제가 아니라 불편하다 ㅠ

 

 

 

 

리옹 버스 정류장 위치는 Centre d'Échange Lyon - Perrache 로 검색하면 나온다. 어플에서도 알려줘서 그대로 찍고 이동하면 문제 없이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다.

 

 

Centre d'Échange Lyon - Perrache · 30 Cr de Verdun Gensoul, 69002 Lyon, 프랑스

★★★★☆ · 운송 서비스

www.google.com

 

버스 정류장이 이층인가에 있었는데 기차역이랑 같은 건물에 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고, 우리가 갔을 땐 역 내에 길을 안내해주는 안내원도 있어서 ( 우리나라 명동에 돌아다니는 안내 직원 마냥 역 중간에 형광색 조끼를 입고 서 계심 ) 편하게 찾을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은 후기가 안좋아서 많이 더러울까 싶었는데 파리 지하철역들에 비하면 비교적 깨끗하고 지린내도 덜난다. 정류장에 있는 의자에서 충전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고속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의 중간 컨디션정도랄까...? 정류장 크기는 둘에 비해서 비교적 작다.

 

전광판에 어떤 버스가 오는지 알려줘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에 맞춰서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 갈 때는 연착이 없었는데 올 때 연착이 조금 있었다. )

 

아 그리고 우리가 탔던 버스는 안시가 종착역이 아니고 경유지라서 정신차리고 있어야 했다. 샤모니까지가더라 ㅋㅋㅋㅋㅋ

 

 

 

 

 

정말 좋았던 안시 호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안시호수로 좌표를 찍고 걸어가는데 일요일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꽤 큰 시장이 열려있었다. 시장 열린걸 보자마자 현금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근처 ATM 기에서 돈을 뽑으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슬펐었다. 모두 현금은 미리미리 잘 챙겨다니도록 하자 ^_ㅠ   ㅋㅋㅋ 과일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카드로 사려면 10유로 이상 사라고 해서 10유로 만큼 납작 복숭아랑 체리를 담아 달라고 했더니 2키로넘게? 주셔서 둘 다 양손 가득 들고 헛웃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들고다니기 너무 무겁고 담아주신 봉투도 종이라서 밥대신 과일을 끊임없이 먹어치웠다 ^^...  맛은 있었는데...껄껄...

 

 

 

아 그리고 안시가 프랑스에서 사람들이 퇴직하고 살고 싶은 도시 1위랬나? 그런 얘기를 들었었는데 충분히 납득 갔다. 프랑스 소도시를 처음 가본 것도 아니었는데 동네 자체가 참 예뻤다. ( 개인적으로 콜마르보다 예쁘다고 생각한다. ) 일단 도시 전체로 흐르는 개울이 너무 맑았고,  안시 호수는 스위스에서 봤던 튠 호수만큼 좋았다.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맑을까 싶었던...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사진으로 다 안담긴다 실제가 훨씬 멋지다

 

 

그리고 호수 주변으로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할만한 공간도 많았다. 그늘이 있는 곳도 있고, 그늘이 없는 곳도 있고, 의자가 있는 곳도 있어서 다양하게 골라서 쉴 수 있었다. 

 

7월에 방문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안시 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 있었던 점이다. 오리배같은걸 빌릴 수 있는데 위에 지붕(?) 이 있는걸로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ㅎ 호수가 생각보다 크고 대여 시간 내내 있으려면 그늘이 필요하다.  

 

대여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둘이서 삼만원 사만원정도로 꽤 합리적이었고, 카드도 가능했다. 후기에 여권을 내고 빌렸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호텔키도 가능했다. 뭔가 보증할 수 있으면 유도리 있게 해주는 것 같으니 한번 쯤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영복을 갈아입는 탈의실? 화장실?은 있긴 한데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다 지친다. 우리는 그냥 호수위에서 대충 갈아 입었다.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서 가능 했는데 만약에 남자분이나, 상하의를 다 갖춰 입고 있다면 버스내려서 있는 지하철역내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가거나 숙소에서부터 미리 입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배 안에 기본적인 구명조끼는 다 비치되어있다. 나는 안탈리아에서 구매했던 튜브를 챙겨가서 5천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만큼 잘 타고 다녔다 ^0^

 

호수물이 진짜 맑다. 사실 리옹이나 쌀렁슈는 다시 안가도 큰 미련이 없는데 안시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겨울 말고 여름에 !

 

 

 

 

 

다시 페라쉬 역으로 

 

우리가 오전 11시에 안시에 도착해서 오후 4시 55분 버스를 탔는데, 이정도면 안시는 충분하게 둘러볼 수 있다. 사실 물놀이를 안하면 더 짧게 볼 수 있을 것 같긴한데, 동네 자체가 워낙 예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은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후기들을 보면 안시에서 일박한글도 많다 :D

 

물놀이를하고 대충 물을 말린다음 원피스를 위에 걸치고 기차역 근처로가서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 버스터미널이랑 기차역이랑 붙어 있는데 기억으로는 버스터미널엔 화장실이 없고 기차역에 무료 화장실이 있어서 이것도 줄선다고 20분?은 걸렸었다. 

 

아무튼 이날 후기는 끝! 보통 샤모니갈 때 많이 들리던데 리옹에 왔다면 생각보다 가기 부담스럽지 않으니 근교 당일치기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