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은 여기로
2024.02.14 - [여행정보/2023 터키] - [터키여행]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가기/7월파묵칼레후기/안탈리아양고기맛집추천
프랑스 리옹으로
이전에 안탈리아를 방문한 이후에 우리는 뜬금없이 리옹으로 이동했다.
왜냐? 내가 프랑스를 가고 싶어했기 때문... ( 단순 ) 22년에 코로나가 끝나자마자 파리에 다녀왔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파리를 너무너무 다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ㅎㅎ.. 파리는 너무 비쌌다...( 이동하는 비행기도, 숙소 값도 ... ) 안탈리아에서 갈 수 있는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보다보니 리옹이 당첨 됐다.
둘째로, 친구랑 나는 대학 졸업 후 2019년도에 함께 유럽여행을 한달반정도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때 갔던 스위스가 너무 좋았어서 스위스를 다시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스위스는 사악한 물가를 자랑했고 ... 튀르키에에 다녀오기전에 미국에서 돈을 많이쓴 우리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가격 견적이 나왔다 ^_ㅜ..
그래서 파리의 대체제가 리옹이 된 것처럼, 프랑스인데 스위스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어디있나 찾아보다가 기가 막힌 뷰를 자랑하는 에어비앤비를 찾았다! 그 숙소에 꽂힌 우리는 뜬금없이 프랑스 쌀렁슈를 넣게 된다. ( 쌀렁슈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나는 난생 처음 들어 봤다.. 몽블랑도아니고...) 이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넘기고, 결론적으로 프랑스는 리옹 - 쌀렁슈로 숙소가 픽스 됐다.
자, 그럼 안탈리아에서 리옹을 어떻게 가야할까?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리옹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 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게 한시간도 안걸렸고, 예약한 숙소로 한번에 가는 공항 직행 열차도 있었기 때문이다.
안탈리아에서 호스트 Simay 의 따뜻한 배웅을 마지막으로 새벽네시에 이스탄불 SAW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탑승했다. 아 여기서 주의할 점이 International(국제), Domestic(국내) 별로 터미널이 다르다. 택시 아저씨가 어떤 터미널으로 가냐고 안물어봤으면 아무생각없이 국제공항 터미널로 갈 뻔 했다. 우리는 '튀르키에' 안탈리아에서 '튀르키에' 이스탄불로 이동하는거라 3터미널로 갔다.
안탈리아에서 새벽에 이동하는것도 걱정이 많았었는데 대중교통이 없어서 콜택시를 이용했다. 혹시 호텔을 이용한다면 호텔 프론트에 얘기 해서 택시를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고, 새벽이라도 택시 버튼을 누르면 잘 오긴 하는 것 같았다. 아무리 바가지가 없는 도시라지만 혹시 모르니 개인적으로는 택시 예약을 추천한다.
안탈리아 - 이스탄불(SAW) - 리옹순서로 환승하는 비행기를 예약했고, 이 역시 자동 환승이었다. 이 때 안탈리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이스탄불에서 리옹으로 가는 비행기를 놓칠뻔 했다. 이스탄불 SAW 공항도 IST 공항 못지 않게 엄청 넓다. 늦었는데 탑승 게이트까지 또 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똥줄 탔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타고 얼마나 안도 했었는지...
그렇게 무사히 리옹에 도착했고 Simay 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안부와 캐리어의 안부를 챙겨줬다 ㅋㅋㅋㅋ
프랑스 덕후인 나는 이때부터 마냥 기분이 하루종일 좋은 상태로 있었다. 글을 써야하니 간만에 사진 정리를 했는데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다 ~! 한국에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리옹 생텍쥐베리 공항에서 시내 가기
리옹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버스랑 기차가 있다. ( 택시도 있겠지만 가격 때문에 쳐다도 안봄 ㅎ ) 우리가 묵은 숙소까지 기차가 한번에 가기도 하고 지도상으로 도보이동이 거의 없어서 ( 유럽쪽은 캐리어를 들고 가기에 돌바닥인곳이 너무 많기에 ) 기차를 선택했다.
공항에서 나와서 기차역까지는 공항 건물을 나와서 조금 걸어야 한다. 가는길이 기억에는 있는데 사진으로 찍어 놓진 않아서 ... 공항에 나오자마자 인포센터가 있고, 물어보면 엄청 자세하게 알려주시니까 물어보면 된다. 표지판도 잘 되어 있다.
기차 이름은 론 익스프레스다 . 론익스프레스 티켓은 모바일로 바로 구매할 수 있길래 모바일로 샀다. 공항에서 내려서 샀으니까 미리 예매 하지 않아도 상관 없이 탈 수 있는 것 같았다.
도움이 될까 해서 예매 링크를 첨부한다. 언어는 상단에 변경 할 수 있게 제공된다.
- 론 익스프레스 예약사이트
이 외에는 숙소 위치가 좋아서 대부분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내린 기차역에서 혹시몰라서 티켓머신에서 일회권 10장 정도를 구매해두고 여행 내내 사용했다. 풍경이 예뻐서 자전거를 주로 탔더니 둘이서 10장이었는데도 2장이 남았다.
프랑스 리옹 숙소 추천 ( 파리 리옹역 아님 ! )
리옹은 프랑스에서 파리만큼 관광지로 유명하진 않다보니 숙소 선택폭도 적었다. 보통 내가 숙소를 검색할 땐 아코르 공식 홈페이지 / 아고다 두개를 많이 이용하는데, 아코르 공홈에 있는 숙소중에 가격도 괜찮고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숙소가 있어서 이 숙소로 결정했다.
- 숙소명 : 이비스 리옹 센터 페라쉬 ( Hôtel ibis Lyon Centre Perrache )
- 위치 : 28 Cr de Verdun Perrache, 69002 Lyon, 프랑스
( 아코르 멤버십 하니까 생각났는데, 아코르 멤버십 어플로 얼리 체크인 하는건 정말 비추다. 시스템이 안정화가 안됐는지 호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파리에서 얼리 체크인 했다가 디파짓은 디파짓대로 빠져나가고, 실제로 방문하니까 체크인 한 적 없다며 디파짓을 또 받으려고 했다. )
숙소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역에서 가까워서 너무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고, 트윈룸 기준 방크기도 괜찮았다. 에어컨도 빵빵 했다. 뭣보다 수압이 유럽의 수압이 아니었다. 내가 방문했었던 유럽 숙소들 중에 최고였다 ( 한국 수준 ) 그리고 조식이 !! 정말 맛있었다. 친구랑 나는 조식을 먹기 위해 매일 아침만을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소세지가... 진짜.. 맛있다.. 마지막날 베이컨이라 슬펐던 기억이 난다...
아 그리고 강에서도 가깝다. 아침에 조깅하기 딱이다.
리옹 수영장 후기
우리는 체크인을 해놓고 본격적으로 리옹 시내를 구경하려고 했는데...진짜 너무 더웠다. 땡볕인데, 그늘도 없었다 ! 우리나라 공원은 가면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이 있는데, 여기는 광장마다 탁 트인것이 ... 보기에는 좋았지만 쉴수도 없고.. 아무튼 걷기 힘들정도로 더웠다. 그냥 숙소에 있긴 아까운데, 더워서 어떻게든 돌아다니다가 이러다가 일사병걸리겠다 싶어서 숙소로 돌아가던 와중 우리눈에 수영장 하나가 발견 됐다.
이름 : Centre Nautique Tony Bertrand
위치 : https://maps.app.goo.gl/F2J28RjHSQsUfaQa6
안탈리아에서 해수욕을 하면서 물놀이에 맛을 들인 우리는, 수영장을 보자마자 눈이 돌아 갔다. ㅋㅋㅋㅋ 바로 숙소가서 안탈리아에서 구매한 수영복을 챙겨서 방문했다. 외국인이라 혹시 안되면 어쩌지 싶었는데 상관없이 이용 가능했다. 가격은 인당 8유로였다.
수영장이 상당이 넓고 수질도 괜찮고 깊이도 깊었다. 내가 수영 못해서 제대로 못논건 아쉽지만 여름에 간다면 추천한다.
리옹 볼거리, 현지인 처럼 공원에서 산책하기
사실 리옹은 대표적인 관광지처럼 검색하면 볼만한게 많이 나오진 않는다. 관광자체는 하루 이틀 빡빡하게 보면 다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많이 추천 하는게 벽화마을이랑 구시가지쪽, 전망대인데 벽화는 생각보다 볼게 없어서 비추고 구시가지랑 전망대는 예뻐서 추천한다.
특히 전망대 올라갈 때 트램이 독특해서 좋은 경험이었다. 올라가서 보이는 뷰도 예쁘다.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이라고 찍고 구글맵에 검색하면 시간대별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준다. 성당이 위에 있어서 전망대가 같이 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리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이런 관광지보다 공원이었다.
- 공원 이름 : 떼 뜨 도흐 ( Parc de la Tête d'Or )
- 주소 : https://maps.app.goo.gl/WAW9kH3AeXheujuh7
갈 곳 없나 ~ 하면서 구글 맵으로 하나씩 눌러보던 도중, 지도상으로 굉장히 규모가 커보이는데 무료라길래 별 생각 없이 방문했는데 정말 좋았다 ! 공원도 크고, 호수도 예쁘다. 숙소위치를 기준으로 걸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는 위치라서 초록초록한 나무들 사이로 강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편하게 방문했다. ( 공원 앞에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다. )
일단 입구가 정말 예쁘다. 친구랑 둘 다 '와 기대안했는데 진짜 예쁘다' 라고 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담기는데, 호수도 빛이 반사 돼서 반짝반짝한게 너무 예뻤다. 가는길에 마트에 들려서 과일이랑 음료수도 사가고, 한국에서 챙겨간 돗자리도 들고가서 세네시간정도 피크닉을 즐겼는데 한가롭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다.
아, 공원내에 화장실은 무료지만 열악한 편이다. 내가 이걸 왜 기억하냐면 ㅋㅋㅋㅋ 친구랑 둘 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공용화장실을 이용했는데 ( 양변기도 아니었다 ㅠ ) 볼일을 다 보고 물을 내리려고 했더니 변기에서 물이 진짜 아래 그림처럼 나왔다. ( 아니 원래 변기안에서 나와야하는거 아니냐고요...) 내가 먼저 사용해서 친구한테 설명해주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친구가 무슨 소린지 못알아듣겠다더니 본인도 겪어보고 설명이 너무 정확하다 칭찬해줬던 기억이 난다 ㅎㅎ...
리옹에서 자전거 대여하기 ( 서울시 따릉이 프랑스 버전 )
앞에서 보면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적어 놨는데, 파리 갔을 때도 느꼈지만 프랑스는 자전거 도로를 잘 만들어놓은 나라같다. 리옹은 파리보다 사람도 없어서 한적하게 타기 좋았다.
Velov 는 우리나라 따릉이랑 비슷한 시스템이다. 정보가 많지 않아서 우리도 그냥 감으로 사용한거라 사용 방법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타고 다녔으니 사용 방법을 공유해 보자면 ...
1. velov 를 앱스토어나 구글스토어에 검색하고 설치한다.
2.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준비한다.
3. 어플 실행 후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회원 가입 후 'My Profile' 메뉴에서 결제할 카드를 등록해준다.
4. 'SUBSCRIPTION OPTIONS' 메뉴에서 원하는 이용권을 구매한다 ( 따릉이에서 1회권, 1일권 이런게 있는것처럼 얘도 종류별로 있다. 나랑 친구는 'Velo'v OCCASIONALLY' 옵션에서 제공하는 'SINGLE RIDE' 를 그때 그때 구매해서 사용했다. ( 한번 구매하면 30분 대여가 되고 30 분 이후로 부터 추가금이 결제 된다. )
5. 구매하면 티켓번호(SUBSCRIPTION NUMBER) 가 뜨는데 그 번호를 자전거 대여하는 키오스크 앞에서 입력하면 대여 끝 !
자전거 반납도 동일하게 진행 된다. 조금 다른점이 우리나라는 자전거에 있는 QR 코드를 이용하지만 여기서는 키오스크에서 대여와 반납처리를 한다는 점이다.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로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전기 자전거는 전기 표시가 붙어 있다. 짧은 거리면 모르겠지만 동일한 가격이니, 전기 자전거를 대여하는 걸 추천한다.
'Trip > 2023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여행] 리옹에서 쌀렁슈(sallanches) 가는 법/파씨호수후기(PassyLake)/버스로 제네바가기/제네바에서DonkeyBike타기 (2) | 2024.05.02 |
---|---|
[프랑스여행] 리옹에서 안시(Annecy)가기/안시호수(Annecy Lake)후기/blarblarCar Bus예매 (2) | 2024.03.26 |